올해 1∼4월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사고액 1조9062억원, 사고 건수는 8786건이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내어주지 않아 발생한 전세 보증사고 규모가 올들어 4월까지 2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사고액은 1조9062억원, 사고 건수는 8786건이다.
사고 규모는 1월 2927억원, 2월 6489억원, 3월 4938억원, 4월 470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조830억원)보다 76%(8232억원) 뛰었다. 전세사기와 역전세 여파가 이어지는 것이다.
올해 연간 사고액은 역대 최고치였던 작년 규모(4조3347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세입자에게 전세금 반환을 요청받은 HUG가 올해 1∼4월 내어준 돈(대위변제액)은 1조2655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위변제액 8124억원보다 규모가 55.8% 늘었다.
보증사고 규모가 커지면서 HUG의 집주인에 대한 대위변제액 회수율은 10%대를 맴돌고 있다.
올해 1분기 대위변제액 회수율은 17.2%다. 전세금 8842억원을 대신 돌려주고 1521억원을 회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