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통화량 10개월 연속 증가세..가계 예금 중심 64조원↑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5.16 13:2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3월 시중통화량이 64조원 이상 크게 늘었다. 가계·기업의 자금이 예금에 등에 대거 흘러들면서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4년 3월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3994조원으로 2월보다 1.6%(64조2000억원) 늘었다. 작년 6월 이후 10개월째 증가세다.

2일 시민들이 서울 시내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금융상품 별로는 수시입출금식 예금과 정기 예·적금, MMF가 한 달 사이 각 18조6000억원, 12조9000억원, 10조7000억원 불었다. 반대로 CD를 중심으로 시장형 상품에서는 4조9000억원이 빠져나갔다.

한은 관계자는 “투자 대기자금 유입 등으로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늘었고 은행의 투자 대기자금 유치 활동의 결과 정기 예·적금도 증가했다”며 “MMF에는 국고 여유자금과 청약증거금 등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비영리단체와 기업에서 통화량이 각 35조6000억원, 7조5000억원 증가했다. 반대로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는 통화량이 6000억원 감소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은 1244조8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2%(27조2000억원) 불었다.

금융기관유동성을 의미하는 Lf는 5465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9%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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