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길라잡이] 낮은 분양가·숲세권 강점..서대문구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

지혜진 기자 승인 2019.11.15 13:39 | 최종 수정 2019.11.15 13:41 의견 0
15일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 견본주택이 문을 열었다. (자료=지혜진 기자)

[한국정경신문=지혜진 기자] “가장 내세울 점은 분양가입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서대문구에 속하지만 생활권이 은평구라 서대문구 평균 분양가보다 저렴하게 책정됐거든요.”

15일 문을 연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 견본주택 분양 관계자는 저렴하게 책정된 분양가를 강조했다. 궂은 날씨에 평일이다 보니 견본주택은 한산했지만 관계자들은 청약까지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과열된 청약 시장과 시세보다 낮게 책정된 분양가 때문이다.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평균 2190만원이다. 전용면적별로는 59㎡ 4억6900만~5억6200만원, 72㎡ 5억6600만~6억6700만원, 84㎡ 6억7200~6억8700만원 수준이다.

분양 관계자는 한국주택보증공사(HUG)에서 분양 보증을 받을 때 주변 아파트 시세를 고려하다 보니 서대문구 시세보다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지의 위치 때문이다. 단지는 서대문구와 은평구 경계에 있다. 단지와 인접한 ‘백련산 힐스테이트 3차’의 경우 행정구역이 은평구다. 3차뿐만 아니라 주변의 백련산 힐스테이트 1~4차 모두 은평구다.

분양 관계자는 “서대문구라는 메리트를 취하면서 은평구 시세로 아파트를 소유할 기회”라고 덧붙였다.

지난 9월 분양한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의 분양가가 3.3㎡당 평균 25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가격적인 우위는 확실한 편이다. 다만 서울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에서 걸어서 2분 거리인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와 비교하면 교통은 좋지 않다.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 입주자들은 지하철 3호선 녹번역이나 6호선 새절역을 이용할 수 있으나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단지로부터 새절역은 버스로 4개 정거장, 녹번역은 8개 정거장이다.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 광역 위치도 (자료=지혜진 기자)

교통이 단점이지만 숲세권이 단점을 상쇄한다. 108동과 106동 뒤로 백련산이 있어 백련산 근린공원을 이용하기 쉽다. 다만 숲세권이다 보니 언덕이 많다는 것은 단점이다.

단지 인근 은평구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장단점이 명확한 단지라고 평가했다. 그는 “편의시설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차량이 꼭 있어야 한다. 백련산 자락에 아파트들을 짓다 보니 언덕이 심한 것도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거주 목적인 수요자에겐 로또일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들이 많고 분양가가 낮게 책정됐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최근 거래된 힐스테이트 백련산 84㎡가 7억원대에 거래됐다”며 “청약으로 분양만 받으면 시세차익이 3~6억은 붙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분양 관계자도 학군을 강점 중 하나로 내세웠다. 단지 인근에 사립유치원부터 사립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이 갖춰져 있어서다. 사립초등학교로는 응암초와 충암초가 있으며 공립으로는 홍연초가 있다. 단지에서 초등학교까지는 걸어서 10~15분 내외다. 분양 관계자는 “사립초등학교라도 경쟁률이 그리 높지 않아서 원한다면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단지의 당첨 예상 가점은 50점 후반에서 60점대까지다. 일반적인 재정비 사업보다 일반분양 공급 물량이 많아 50점대도 도전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단지의 인기 평형대는 59㎡와 84㎡다. 주력 평형대는 59㎡, 72㎡다. 84㎡는 남향이긴 하지만 조합원 물량으로 많이 빠져 저층 물량만 나와 있다. 59㎡형은 서향인 단지가 전체 물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해 청약 때 주의가 필요하다. 당첨을 노린다면 물량이 가장 많은 남서향 방향의 72㎡B형을 노려볼 만하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14층, 8개동, 623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38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 2641 힐스테이트 갤러리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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