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25일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경쟁부문 출품작 예선 심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본선진출작 37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선 심사는 지난 1월 마감한 경쟁부문 출품작 128개국 2871편을 대상으로 '씨앗의 시간' 설수안 감독,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황혜림 프로그래머,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장영자 프로그래머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최종 본선에 올라간 작품들은 총 37편으로 국제환경영화부문 18편(장편 7편, 단편 11편), 한국환경영화부문 19편(장편 5편, 단편 14편)이 선정됐다.
올해는 다큐멘터리가 상대적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장편부문에서는 각 장르에 맞는 접근법을 뚜렷하게 볼 수 있었고, 단편부문에서는 드라마, 미스터리, SF, 공포 등 다채로운 장르적 변주를 시도한 작품들이 선정됐다.
'국제환경영화부문'에서는 다양한 '환경'의 맥락 안에서 동시대 지구촌의 삶을 다층적으로 돌아보는 작품들을 선정했다. 지역적으로는 마다가스카르, 방글라데시, 아제르바이잔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가의 이슈를 현 지역 관점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환경영화부문'에서는 도시와 도시가 아닌 지역의 차이를 한 축으로 난개발과 재개발, 빈곤, 쓰레기 등의 소비 문명의 이면 등을 한국사회 속 환경 현안을 다루는 작품들과 일상과 공간에 대한 탐색과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과 환경영화의 지평을 넓힌 시도를 만날 수 있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장영자 프로그래머는 "특히 심사를 진행하며 올해는 갈수록 그 층위가 다양해지는 '환경'의 맥락과 담론 및 이를 풀어내는 관점과 방식을 포괄하는 주제와 영화적 완성도 축적과 함께 대중적 접근법과 교육적 측면 등을 골고루 고려했다"고 밝혔다.
영화제 기간 동안 본선진출작은 극장을 비롯해 온라인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며, 이 중 우수작품들에게는 상금과 상패가 수여될 예정이다.
상금은 해외환경영화 대상(1000만원), 심사위원특별상(500만원), 관객상(100만원) 상금이 지급되며, 한국환경영화 부문 대상(500만원), 우수상(300만원), 관객심사단상(200만원)이다.
한편, '환경의 날'인 6월5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메가박스 성수를 비롯해 온라인 상영관, B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환경재단은 2002년 설립한 최초의 환경 전문 공익재단으로,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정부·기업·시민사회와 함께하는 실천공동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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