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은행 적금 회전율 역대 최고 기록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4.24 14:4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청년희망적금 대규모 만기 도래 영향으로 지난 2월 예금은행 정기적금 회전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4일 연합뉴스와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월 예금은행 정기적금 회전율은 월 0.4회로, 전월(0.1회)보다 4배 급등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5년 1월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수준이다.

24일 연합뉴스와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월 예금은행 정기적금 회전율은 월 0.4회로, 전월(0.1회)보다 4배 급등했다. (자료=연합뉴스)

정기적금 회전율은 지급액을 평잔액으로 나눈 수치로, 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예금 인출이 그만큼 빈번했다는 것을 뜻한다.

한은은 청년희망적금 대규모 만기 도래의 영향으로 월 평잔 대비 지급액이 갑자기 늘었기 때문으로 파악했다.

앞서 2022년 2월 2년 만기로 출시된 청년희망적금은 시중 이자에 더해 납입액의 최고 4%를 저축 장려금으로 지원해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 만기 시 지급된 자금 중 상당 규모는 다시 청년도약계좌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청년희망적금 만기자 대상 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을 통해 약 4조~5조원이 청년도약계좌에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은행권은 청년희망적금 만기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청년도약플러스적금을 잇따라 출시하기도 했다.

나머지 자금은 요구불 예금 등 단기 상품으로도 옮겨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월 말 기준 가계의 요구불 예금 잔액은 145조3246억원으로, 1월 말(136조3065억원)보다 9조원 이상 증가했다. 월간 증가 폭으로 역대 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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