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효율성 톱' 현대차 아이오닉, 한물 갔나..'테슬라 모델3'에 밀렸다

차상엽 기자 승인 2019.11.13 15:28 의견 0
지난 7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사 2020년형 테슬라 모델3이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의 효율성을 뛰어넘었다는 기사를 리트윗했다. (자료=일론 머스크 트위터)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 '최적의 효율성'을 강조했던 현대자동차 전기차가 더 이상 이 타이틀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13일 복수의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테슬라 모델3가 전기차 효율성에서 현대차 아이오닉을 뛰어 넘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은 글로벌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의 최근 보도를 인용해 2020년형 테슬라 모델3이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아이오닉 대비 더 높은 효율성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아이오닉은 지난 2016년부터 효율성 부문에서 1위를 유지했다. 효율성을 판단한 기준은 미국 환경국(EPA)이 발표한 자료다. 전통적으로 테슬라는 충전거리가 매우 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에서는 무조건적인 주행거리보다 'MPGe(Miles per Gallon gasoline equivalent,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가솔린 차량의 갤론 당 마일로 환산한 단위)'라는 단위로 전기차의 효율성을 구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기차의 연비를 기존 가솔린 차량의 연비와 같은 형식으로 계산한 것으로 미국 환경국이 차용하고 있다. 막연히 1회 충전시 얼마나 많은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동일한 에너지를 투입했을 때 얼마나 더 효율적인 주행을 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 것이다.

국내에서는 완충시 얼마나 많은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여긴다. 하지만 이는 배터리 용량에 따라 좌우될 수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큰 배터리를 사용하면 주행거리는 늘어나지만 그만큼 차체 무게는 무거워져서 에너지 효율은 떨어지는 맹점이 있다.

이전까지의 테슬라는 완충시 주행거리는 더 길었다. 하지만 그만큼 아이오닉보다 큰 배터리를 사용해 차체가 무거운 단점이 있었다. 그에 따라 2019년형 테슬라 모델3은 133MPGe의 효율성을 보이는데 그쳤다. 그에 반해 2019년형 아이오닉 전기차는 136MPGe로 테슬라에 앞섰다. 하지만 2020년형 테슬라 모델3은 141MPGe를 달성해 최초로 140 이상을 달성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7일 일렉트렉이 트위터를 통해 게재한 "2020년형 테슬라 모델3이 현대차 아이오닉의 효율성을 뛰어넘었다"는 글을 리트윗해서 기쁨을 표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