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미징 메모리 시대 초월 가치 창출할 것"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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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2 15:33 | 최종 수정 2024.04.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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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최정화 기자] 이재연 SK하이닉스 글로벌 RTC 부사장이 이머징 메모리를 AI 시대를 이끌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했다.
이 부사장은 22일 SK하이닉스 뉴스룸을 통해 “글로벌 RTC는 미래 반도체 산업이 진화해 나갈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머징 메모리 개발과 차세대 컴퓨팅에 대한 기반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2024년 임원 인사에서 차세대 반도체를 연구·개발하는 조직인 글로벌 RTC 신임임원으로 선임된 이 부사장은 이머징 메모리 개발을 이끌어온 반도체 소자 전문가다.
이머징 메모리는 기존 메모리의 한계를 돌파할 새로운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SOM, Spin, 시냅틱 메모리, ACiM 등을 통해 이머징 메모리 솔루션을 구현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SOM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D램과 데이터를 저장하고 삭제할 수 있는 낸드플래시의 특성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며 "글로벌 RTC 조직은 자성의 특성을 이용해 이머징 메모리 중 가장 빠른 Spin 소자의 동작을 구현하는 등 미래를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람의 뇌를 모방한 AI 반도체인 시냅틱 메모리 분야의 연구 역시 발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며 “AI 연산 시 메모리와 프로세서 사이의 데이터 이동을 줄이고 에너지 사용을 절감할 수 있는 ACiM 역시 우리의 연구 분야이며, 이 기술은 최근 학계와 산업계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 부사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세계 각계각층과 협업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RTC는 개방형 협력 연구 플랫폼인 ORP를 구축하고 있으며 현재 외부 업체, 연구 기관과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산·학·연 등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과 새로운 체계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다양해지는 요구에 맞춘 메모리 반도체를 연구하겠다는 것이다.
또 이 부사장은 “AI,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기술의 성장으로 인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발생하고 있고, 이와 함께 늘어나는 전력 사용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글로벌 RTC는 넷제로 달성을 위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에 대한 연구와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챗GPT로부터 시작된 AI 열풍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도 큰 기회가 되고 있다"며 "이러한 거대한 움직임에서 우리는 미래 먹거리를 위한 패스파인딩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미래를 위한 다양한 요소 기술 개발의 중요성도 짚었다.
HBM의 중요 요소 기술인 TSV는 15년 전 미래 기술 중 하나로 오늘날 대표적인 AI 반도체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해 또 다른 요소 기술 개발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있다면 우리는 지금까지의 성공보다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서로 소통하고 신뢰하며 배려해서 모두가 함께 도전해 나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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