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청 홈페이지 '게시판 폭발'..화순군 "주차 및 불법건축물 조사중"

최태원 기자 승인 2019.11.13 10:29 의견 4
보복주차 관련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는 화순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자료=화순군청 홈페이지)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전남 화순이 이른바 주차장 사건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화순군청이 이에 대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화순에서 열린 국화축제를 보러 갔다가 보복 주차를 당해 결국 장시간 기다린 끝에 택시를 타고 귀가해야 했던 사연이 게재됐다. 특히 보복주차를 한 차주의 부인이 다음날 자신의 차로 또 한 번 보복주차를 해서 게시물 작성자는 이를 피해 출차하느라 엄청난 고생을 해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차적으로 보복주차를 했던 당사자의 부인이 사과글을 올렸지만 네티즌의 공분은 전혀 가라앉지 않은 상태다. 특히 보복운전을 한 차주 부부가 군유지에 일부 불법 건축물을 지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이 사건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이에 화순군청 홈페이지는 이를 비난하는 네티즌이 게시판에 항의글을 올리며 화순군청의 대응을 지켜보겠다는 뜻을 전하고 있다. 국화축제가 아닌 주차축제라는 자조섞인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화순군청 자유게시판에는 지난 11일부터 이와 관련한 항의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전까지는 하루에 1개의 글도 올라오지 않을 정도로 화순군청 홈페이지 게시판은 조용했다. 실제로 지난 10월의 게시글은 15개도 채 되지 않을 정도였고 지난 9월에도 5개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11일부터 현재까지 주차와 관련해 올라온 글들은 만 이틀이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200개를 넘어선 상태다. 13일에도 오전 10시까지 이와 관련해 벌써 15개 이상의 글이 올라와 있다. 

게시글들의 내용은 대부분 냉소적이다. "화순가면 차를 못빼고 택시타고 온다면서요?" "축제를 드리이빙 스루로 만들지 그랬나" "화순민심 대단합니다" "화순군의 다양한 홍보효과 대박" "화순군청은 일 안하나요?" 등과 같은 반응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불법 건축물과 관련해 화순군청에 확실한 일처리를 요구하는 글도 적지 않다. 

한편 이와 관련해 화순군은 불법 건축물 민원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화순군청 관계자는 국화축제를 방문한 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의견과 함께 "당시 주차 상황에 대한 부분은 물론 불법 건축물이 있는지의 여부는 이미 조사를 시작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