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습지 관리자, 순천서 노하우 배워요"..오는 23일까지 워크숍

최창윤 기자 승인 2024.04.16 12:37 의견 0
순천시는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에서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15개국 30여 명이 참석하는 아시아 습지관리자 교육 워크숍을 순천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자료=순천시)


[한국정경신문(순천)=최창윤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에서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15개국 30여 명이 참석하는 아시아 습지관리자 교육 워크숍을 순천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교육 워크숍은 람사르습지 정보지 작성과 갱신에 대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람사르습지 정보지(RIS, Ramsar Site Information Sheet)는 람사르 습지로 등록을 준비하는 습지의 생태적, 지리적, 수리수문학적, 사회적 정보를 담고 있는 자료이며 람사르습지 등록 시 필히 람사르 사무국에 제출돼야 하는 정보지이다.

람사르습지 정보지는 람사르협약의 온라인 람사르습지 정보지 서비스 웹페이지를 통해 공개 되어 전세계 누구나 각 람사르습지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개방 데이터이기도 하다.

이번 교육의 목적은 각 국가별로 등재되는 람사르습지가 증가함에 따라 신규 등록을 위한 정보지 작성 방법론 및 등재 후 정보지 갱신 방법에 대한 전반적인 절차와 내용을 교육, 양질의 람사르습지 정보지를 관리하는 역량을 키우는데 있다.

현재 람사르협약에 가입한 국가는 172개국이며 총 2514개 람사르습지가 등록돼 있다. 이 중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관할 지역 내에는 18개국 334개 람사르습지가 존재한다.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는 아시아 지역 및 해당 국가에서 영어 또는 자국어로 람사르습지 정보지 작성과 갱신에 관한 강의를 진행 할 수 있는 전문가의 역량강화 교육이 이뤄진다.

또 20일부터 23일까지는 각 국가별 중앙정부 소속 및 상응하는 학술기관(대학, 연구소 등)의 람사르협약 및 람사르습지 정보지 취합·관리 담당자가 참석해 해당 참석자의 람사르습지 정보지 작성 및 갱신에 관한 교육과 각 국가별 람사르협약 이행에 관한 애로사항을 나누는 간담회가 이뤄질 예정이다.

교육 마지막 날은 전체 참가자가 순천만습지와 순천만국가정원을 방문, 도심~국가정원~순천만으로 이어지는 도시 생태축 복원 과정과 흑두루미 등 멸종위기종 조류 서식지 보전 사례를 배울 예정이다.

교육 교재는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에서 발간한 '람사르습지 등록과 갱신' 자료를 활용해 교재개발–강사양성-교육운영의 선순환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시는 아시아 습지 보전을 위해 국제기구인 동아시아 람사르 지역센터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센터에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시가 보유한 람사르 습지인 순천만(연안습지)과 동천하구(내륙습지)의 우수성과 세계적인 습지 관리 사례를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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