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더 내린다..코픽스 4개월 연속 하락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4.15 15:3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넉 달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국내외 통화정책 변화 기대에 정기예금과 금융채 금리가 떨어지면서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월(3.62%)보다 0.03%포인트 내린 3.59%로 집계됐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월(3.62%)보다 0.03%포인트 내린 3.59%로 집계됐다. (자료=은행연합회)

코픽스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 올랐지만 12월 상승세가 꺾인 뒤 넉 달째 내리막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81%에서 3.78%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3.24%에서 3.19%로 0.05%포인트 낮아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며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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