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자율주행 4단계 실증차 시험 운행..인천대교 중심 운행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4.15 15:21 의견 0
현대모비스가 국내 자동차 소프트웨어(SW) 협력사들과 개발 중인 자율주행 4단계 실증차를 시험 운행한다. (자료=현대모비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현대모비스가 국내 자동차 소프트웨어(SW) 협력사들과 개발 중인 자율주행 4단계 실증차를 시험 운행한다.

현대모비스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테크노파크와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 스타트업 육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자율주행 4단계 실증차는 내년 상반기까지 인천대교를 중심으로 송도와 영종도 일대 60킬로미터(㎞) 구간을 운행한다.

자율주행 레벨 4단계는 차량의 자동화된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판단해 운전하고 비상시에도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을 말한다.

인천시는 이번 실증사업을 계기로 이 지역을 스마트시티 기반 혁신 생태계 특구로 육성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실증 주행에서 그간 확보한 자율주행 솔루션 역량도 검증한다. 장거리 도심 주행 데이터를 확보해 자율주행 솔루션 고도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차량용 SW 개발 및 양산을 위해 실증차에 차량제어를 담당하는 반도체인 마이크로컨트롤러 유닛(MCU)을 대체하는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한다. 오픈소스 기반의 SW 설계역량과 전력 최적화 기술도 확보한다.

나아가 SW 플랫폼 통합 과정에서 부품 수와 배선을 줄이는 경량화 설계역량도 강화한다. 이 밖에도 고장이나 사고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안전성을 높이는 시스템인 이중화 제어 설계기술을 적용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MOU로 인천테크노파크가 운영하는 인천스타트업파크와도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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