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컨테이너·벌크 선대 확장 추진..넷제로 달성 2045년으로 앞당겨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4.15 11:2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HMM이 오는 2030년까지 선대를 대폭 확장하는 내용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한다.

HMM은 컨테이너 부문에서 올해 92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84척)인 선복량(적재 공간)을 2030년 150만TEU(130척)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글로벌 해운 얼라이언스 재편에 대응하고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과 노선 다변화로 시장 점유율 확대도 추진한다.

벌크 부문에선 현재 630만DWT(순수 화물 적재톤수·36척)의 선대를 2030년 1228만DWT(110척)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주력인 컨테이너 사업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다.

또 선형별로 선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국내외 전략 화주를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규 터미널 확보로 물류 인프라도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2050년이 목표였던 넷제로(탄소중립) 달성 시기를 2045년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 개선과 친환경 선박 신조 발주, 친환경 연료공급망 확보 등으로 목표를 달성한다는 설명이다. 디지털라이제이션 추진과 미래 신사업 개발을 위한 투자 등도 중장기 전략에 담길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컨테이너 사업을 중심으로 벌크·통합물류사업을 확장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라며 "2030년 중장기 전략과 관련한 컨설팅을 진행한 뒤 상반기 중 세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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