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국화축제 보복주차, 당사자 부인 사과불구 비난폭주.."골든타임 지났는데.."

최태원 기자 승인 2019.11.12 17:45 의견 13
?최근 화순 국화축제에서 발생한 보복 주차 관련 사진 (자료=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전남 화순에서 열린 국화축제를 갔다가 보복 주차를 당했더 내용을 공유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이 화제다.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작성한 A씨는 "지난 주말에 화순 국화축제를 찾았고 구경을 마친 후 6시경 돌아와보니 주차된 제 차 앞에 싼타페가 있었다"며 "해당 차량엔 연락처도 없어서 4시간 동안 차주를 기다렸다"고 당시의 경험담을 공유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당시 그는 차주를 기다리고 있었고 마침 주차장 옆으로 향하던 학생에게 물으니 아버지의 차라는 답을 들어 전화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싼타페 차주로부터 오후 10시에나 귀가한다는 말을 듣고 어쩔 수 없이 기다렸던 상황도 전했다. 

결국 약속했던 시간에도 차주는 오지 않았고 다시 통화를 요청했지만 돌아온 답은 "내 집 앞에 주차를 했는데 왜 당신들이 차를 빼라마라냐"라며 "오늘 집에 못 갈 것 같으니 차를 못 빼준다"였다.

A씨는 결국 경찰에 연락해 차량을 이동시키려 했지만 보조키를 통해 이동을 하려는 상황에서도 차주는 이를 끝까지 반대하며 이동을 못하도록 했다. 공개한 녹취록에는 "경찰이면 남의 차에 손을 대도 되느냐" "남의 차에 절대 손대지 마라" 등의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A씨의 황당한 경험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결국 차주의 반대로 택시로 귀가한 A씨는 이튿날 아침 차를 찾으러 갔지만 이번에는 A씨의 차 옆에 분홍색 스파크가 주차돼 있었다. 옆 주차장이 비어있었지만 고의적으로 옆에 세워둔 것. 이번에는 싼타페 차량 소유주의 부인이었다. 결국 A씨는 좁은 공간 사이를 여러차례 왕복하며 겨우 차를 빼내 귀가할 수 있었다. 

이 글을 접한 몇몇 네티즌은 해당 장소를 찾아가 분홍색 스파크가 나올 수 없도록 똑같이 주차를 해두기도 했다. 

이 같은 논란에 차주는 "주차문제로 시시비비가 엇갈려 사건이 커진 거 같다"며 "일부러 막고 간건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집 앞에 수 많은 분들이 방문해 아이 엄마한테 협박하는 분도 생겼다"며 "저희가 잘못한 건 맞지만 너무 저희만 욕하진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12일에는 문제의 분홍색 스파크 차주인 가해 부부의 아내가 보배드림에 사과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뉴라이즈 차량앞에 산타페 차량을 주차해 주차 브레이크를 채워 놓고 연락처도 남기지 않고 개인약속을 위해 광주로 갔습니다. 4시간동안이나 기다리게 한 후 적반하장으로 그 뒤에도 못 빼주겠다고 경찰관에게 막말을 하였고 결국 oo님을 저녁 늦은 시각에 택시를 타고 귀가하게 했고 타고 갔던 스파크 차량을 새벽에도 동일한 곳에 주차 했습니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저희 부부가 잘못한 점에 대해 진정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부부 모두 진정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변명이나 해명을 하지않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해당 경찰관님께 직접 찾아가서 사과드리겠습니다. 말로만 사과하는것이 아닌 금전적인 피해에 대해서도 보상하겠습니다"라며 진정성 있는 사과를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글에 대한 커뮤니티 내 반응은 대체로 냉담하다. "골든타임 지났고 남편도 사과문 작성해야 한다" "너무 늦은 감이..." "경찰 공무집행 방해 처벌도 받으시고 보상비도 내놓으시길" 등과 같은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화순이 뉴스에도 나오고 이 부부 명예대사 수여해할 듯"이라는 냉소적인 반응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