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IPEF 공급망협정’ 17일 발효..“공급망 위기 대응 능력 상향 기대”

우용하 기자 승인 2024.04.12 13:55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미국 포함 14개국이 참여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협정이 오는 17일 한국에서 정식 발효된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18일 IPEF 공급망협정 비준서를 기탁했으며 협정상 발효 규정에 따라 30일 후인 오는 17일 국내에서 발효된다”고 밝혔다.

IPEF 공급망협정은 공급망과 관련된 최초의 다자간 국제 협정이다.

협정에 따르면 평시에는 공급망 복원력을 높이기 위해 투자 확대, 물류 개선, 공동 연구 개발 등 협력을 추진한다. 그러나 공급망에 위기가 발생하면 즉시 14개국이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위기대응네트워크(CRN)를 운영할 예정이다.

CRN을 통해 공급망 위기 발생 시 회원국이 요청하면 15일 내 긴급회의를 열고 수요·공급 기업 매칭, 대체 운송 경로 발굴 등의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특정국 의존도가 50% 이상인 품목이 지난 2022년 기준 4000개를 상회했다. 특히 리튬, 코발트, 흑연 등 핵심광물의 특정국 수입 의존도는 지난해 80%를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부는 “핵심광물 등 주요 원자재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공급망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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