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수리비 싸질까..애플 “중고부품 수리 가능”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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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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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애플이 아이폰 일부 기종에 중고 부품 수리가 가능하게 하면서 수리비가 저렴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올가을부터 아이폰 일부 기종에 대해 새 정품이 아닌 중고 부품으로도 수리를 할 수 있게 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애플에 따르면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카메라, 앞으로 출시될 아이폰의 생체 인식 센서을 중고 부품으로 수리가 가능해 진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 이용자가 자신의 기기를 수기할 때 ‘부품 페어링’을 거쳐 새로운 정품 부품으로만 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기기의 일련번호와 일치하는 새 부품을 이용하도록 하고 중고 부품이나 비슷한 다른 부품을 사용할 경우 새로 장착한 부품을 확인할 수 없다는 알림이 떴다. 이에 일부 기능은 부품을 교체해도 아예 작동하지 않기도 했다.
애플은 중고 부품 알림을 없애는 한편 앞으로 이용자가 수리점에서 부품 주문 시 기기의 일련 번호를 제공하지 않아도 되도록 한다.
중고 부품 수리는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5부터 가능해지며 아이폰 수리에 드는 비용이 그만큼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와 함께 아이폰이 도난당했을 때 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는 ‘액티베이션 락’ 기능을 부품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액티베이션 락이 걸린 다른 기기로부터 확보한 부품으로 수리할 경우 해당 부품의 기능이 제한되게 된다.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인 존 테너스는 “수리 프로그램의 확장으로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편의성을 제공하고 동시에 우리 제품과 부품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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