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속의 영원' 2024 통영국제음악제 대단원 막..진은숙 예술감독 이목 집중

박순희 기자 승인 2024.04.10 09:00 의견 0
‘순간 속의 영원’(Eternity in Moments)을 주제로 지난달 29일부터 7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 2024 통영국제음악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9일 통영시에 따르면 이번 음악제는 세계적인 작곡가인 진은숙 예술감독이 지난 1월 ‘클래식 음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 수상자로 발표됨에 따라 세계 음악계의 이목이 더욱 집중된 음악제가 됐다. (자료=통영시)

[한국정경신문(통영)=박순희 기자] ‘순간 속의 영원’(Eternity in Moments)을 주제로 지난달 29일부터 7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 2024 통영국제음악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9일 통영시에 따르면 이번 음악제는 세계적인 작곡가인 진은숙 예술감독이 지난 1월 ‘클래식 음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 수상자로 발표됨에 따라 세계 음악계의 이목이 더욱 집중된 음악제가 됐다.

또 프랑스를 대표하는 스타 연주자들인 비올리스트 앙투안 타메스티, 피아니스트 베르트랑 샤마유, 플루티스트 에마뉘엘 파위가 레지던스 연주자를 맡았고 레지던스 작곡가로서 통영에 초청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헝가리의 거장 작곡가 페테르 외트뵈시는 음악제 개막 직전인 지난달 24일 타계해 통영 방문이 성사되지 못했다. 이번 음악제에서 연주된 외트뵈시 작품 5곡에는 외트뵈시를 추모하는 의미가 더해졌다.

이번 음악제의 레지던스 연주자이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스타 비올리스트 앙투안 타메스티는 “열정적인 관객과 수준 높은 감상 태도, 리허설부터 공연까지 모든 순간에 열정을 보여준 스태프의 놀라운 운영 능력, 통영국제음악제가 열리는 공연장의 위치와 주변 경관, 공연을 위해 분장실에 들어올 때마다 창밖으로 보이는 꿈같은 풍경 등 매회 공연과 관련한 모든 것들이 천국과 같은 통영국제음악제를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레지던스 연주자이자 현존하는 최고의 스타 플루티스트 에마뉘엘 파위는 “이곳에서 옛 친구들을 만나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한국과 외국의 음악인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리사이틀, 실내악, 협주곡 등 여러 음악을 연주하면서 즐거운 한 주를 보냈다. 통영의 공기와 이곳에서 만난 관객들 이곳의 분위기 또한 인상 깊었고 이곳에서 많은 사람과 함께 흐드러진 벚꽃을 즐긴 일도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번 음악제의 평균 좌석점유율은 77%에 육박했으며 29개 공연 중 4개 공연이 일찍 매진되고 5개의 공연은 좌석을 추가 오픈했다.

통영국제음악제와 함께하는 또 하나의 공연 축제인 통영프린지는 음악제 기간 중 금, 토, 일 6일간 강구안 문화마당, 윤이상기념관 야외공연장, 죽림 내죽도 수변공원에서 열렸으며 39팀의 프린지 선발팀과 스페셜 프린지 팀 4팀이 68회의 공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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