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SF 소설의 거장의 이야기!..연극 '나는 살인자입니다' 돌아온다

이슬기 기자 승인 2019.04.22 08:46 | 최종 수정 2019.04.22 08:47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연극 '나는 살인자입니다'가 오는 4월 24일부터 서울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개막한다.

'나는 살인자입니다'는 지난 2017년 초연 당시 관객들의 호평 속에 연일 매진 행렬을 기록한 작품이다. 제54회 동아연극상 연출상, 무대예술상(조명), 연기상을 수상해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극은 일본 SF 소설의 거장 호시 신이치의 쇼트-쇼트 소설 6편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호시 신이치의 소설 1000여 편 중 ‘죽음’과 연관되는 이야기에 집중한다. 

연출가 전인철은 “현대 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의도치 않게 서로를 죽이고 있는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에서 작품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실제로 술집의 종업원으로 일하는 로봇, 온갖 폐기물들이 버려지고 있는 정체불명의 구멍 등 작품의 공상적인 소재는 극을 흥미롭게 이끌어가는 동시에 인간애 상실, 환경 파괴와 같은 현시대의 문제들을 반추하게 만든다. 

원작의 특징인 빠른 호흡과 반전을 유지하면서도 실험적인 연출을 통해 연극적 상상력을 극대화한다. 특히 올해는 초연 무대였던 소극장 판에서 백성희장민호극장으로 장소를 옮겨 작품의 배경인 미래의 디스토피아를 더 많은 관객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초연의 성공을 이끈 배우 유병훈, 안병식, 이봉련, 권일, 김정민, 박희정이 재공연을 위해 다시 모인다.  배우 김명기가 공연에 새롭게 합류한다.

'나는 살인자입니다'는 오는 4월 24일부터 5월 19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한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