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대형 산불에도 가능한 통신망 구축..위성과 소형 기지국 결합 긴급통신 기술

임윤희 기자 승인 2024.04.03 08:00 의견 0
SK텔레콤 연구원들이 위성 기반 무선 백홀에 자사의 소형 기지국을 결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자료=SKT)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SK텔레콤이 대형 산불로 통신망이 소실된 산악지역에서도 이용 가능한 통신망 구축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위성과 소형 기지국을 결합한 긴급통신 기술을 개발해 중대재해 대응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SKT는 산림청 국책과제로 진행되는 '산불지역 사고예방 및 재난대응을 위한 저궤도위성 활용 방안 연구'에 참여한다. 재난이 발생했을 때 통신 불량으로 인한 산림자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인명 구조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번 연구에는 자회사 SK텔링크도 참여해 차량형과 배낭형 2가지 방식의 위성기반 통신서비스를 선보인다. SK텔링크는 스타링크 국내 공식 파트너로서 저궤도 위성링크를 제공할 예정이다.

SKT는 이번 연구를 통해 대형 산불로 통신망이 소실된 산악지역에서 신속하게 긴급 통신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유선 네트워크 백홀 용량을 위성통신 기반 무선 백홀로 보완할 경우 이동통신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산간 등의 지역에서 통신이 가능해진다.

SKT는 이번 연구에서 GNSS 정밀 측위 기술을 접목해 산림지역 정밀 측위도 실증한다. SKT는 미국 스위프트 내비게이션과 협력을 통해 측량장비와 지상 통신망을 연결, GNSS 측위 오차를 보정할 계획이다.

SKT는 이러한 위성통신 선행기술을 자사 이동통신 인프라에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특히 SK텔링크와 협업을 통해 향후 스타링크코리아가 주파수 사용 허가를 취득한 후 본격적 실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철세 SK텔레콤 인프라 비즈 담당은 “이번 긴급통신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산림지역의 통신 음영지역을 해소해 귀중한 산림자원의 보호와 산림지역 근무자들의 안전 확보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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