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24] SK이노 김준 “SK온 상장 전제조건은 성과”..부진한 주가 지적 수용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3.28 13:35 의견 0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제1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SK이노베이션)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SK온의 가치를 가장 많이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에 상장해야 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28일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SK온 상장 계획을 묻는 주주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상장 시점을 아직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SK온의 성과가 궤도에 오르는 것이 전제조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면서 약속한 IPO 시점이 2026년 말"이라며 "다만 상황에 따라서 1년 내지 2년 정도는 투자자들과 협의해 상장 시점을 조정할 수 있다고 돼 있다"고 언급했다.

김 부회장은 "늦어도 2028년 이전에는 상장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2026년 이전이라도 시장에서 충분히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면 조속히 IPO를 하는 것이 맞고 그 부분이 SK이노베이션 주주 가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SK이노베이션의 부진한 주가 지적에는 "주가가 저희의 예상과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인 부분에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경영진이 잘못한 게 아니냐는 말씀도 깊이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주주 보상과 관련해서는 "첫 번째는 어쨌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쪽으로 가야 하고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주주 여러분께 어떻게 돌려드릴 수 있을지 고민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박상규 총괄사장과 강동수 전략재무부문장을 사내이사로, 장용호 SK㈜ 대표이사를 기타비상무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했다.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일부 개정, 사외이사 선임, 임원퇴직금규정 개정,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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