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치과의사회,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 강력 주장..제73차 정기대의원총회 실시

하재인 기자 승인 2024.03.25 17:55 의견 0
부산광역시 치과의사회가 제73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의 부산 설립을 주장했다. 사진은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 대국민 서명운동 선포식. (자료=부산광역시 치과의사회)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부산광역시 치과의사회가 국립치의학연구원의 부산 설립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부산광역시 치과의사회 제73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지난 19일 부산광역시 치과의사회 회관에서 열렸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해 회계연도 회무·결산보고·감사보고와 올해 사업계획·예산안 등의 의제를 심의하고 의결했다.

총회 시작 전 부산광역시 치과의사회는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유치를 위한 대시민 서명운동 선포식’을 열고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설립’을 외쳤다.

김기원 부산광역시 치과의사회 회장은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 대시민 서명운동 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에는 국립치의학연구원의 부산 설립 당위성이 나열됐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당위성 중 하나로는 부산이 국내 최초의 국산 임플란트가 개발되고 관련 기업이 시작된 상징적 도시라는 점을 언급했다.

제도적 뒷받침이 준비된 도시라는 점도 설립 당위성 중 하나로 제시했다. 지난 2016년에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치의학 산업팀을 설치하고 2018년에 시의회가 치의학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기 때문이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풍부한 치의학·치과의료산업 인프라를 보유하고 학술대회와 전시회를 국제대회 수준으로 개최할 수 있는 수용 능력·인프라·관광자원을 모두 갖춘 거의 유일한 도시도 부산이라고 주장했다.

기존 의학 및 한의학 관련 국립연구기관이 부산 등 동남권에 전무하므로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부산에 국립치의학연구원을 유치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청년 지역 이탈이 심각하므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부산의 치의학연구언 유치가 필요하다는 이유도 서술됐다.

김기원 회장은 “치의학 연구개발과 기술혁신 및 치과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 정책 수립 및 업무 수행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국립치의학연구원이 부산에 설립될 때까지 지속적인 대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오는 30일과 31일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 BDEX 2024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의 부산 유치 역량을 확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DEX 2024에는 일본·호주·대만·레바논 등 다양한 국가의 치의학 전문가들이 초청됐다. 국내 메이저 업체들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 치과기자재 전시회도 마련된다. 이에 더해 문화행사도 진행된다. 부산시 치과기공사회와 치과위생사회의 회원 보수교육과 무료구강검진도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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