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북개발공사 최정호 사장 취임 1년.."독립채산제로 운영 공익목적사업 확대"

최창윤 기자 승인 2024.03.23 10:12 | 최종 수정 2024.03.23 10:25 의견 0
전북개발공사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출자해 만든 지방공기업으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취임 1년을 맞은 최정호 사장. (자료=전북개발공사)

[한국정경신문(전주)=최창윤 기자] 전북개발공사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출자해 만든 지방공기업으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3년 3월 20일 제11대 전북개발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최정호 사장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국토교통부 제2차관,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국립항공박물관 초대관장 및 한국항공대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다. 최 사장을 만나 지난해 주요성과 및 올해 주요 경영계획 등을 들어봤다.

▲취임한지 1년이 넘었습니다. 소감은

-지난해 3월 취임과 동시에 공사가 관리하는 전주평화 국민임대주택 현장 등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시작으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쉼없이 달려온 1년인거 같습니다.

국가 및 지자체 등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조직과는 달리 우리 공사는 독립채산제로 운영되기에 공익목적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수익사업 발굴을 병행해야 설립목적을 달성 할 수 있다는 걸 다시한번 깨닫게 된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공익사업 확대를 위해, 수익사업 발굴에도 온 역량을 동원했으며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제가 가지고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근본적으로 공사 지속가능경영 실현에 기틀을 다지는 한해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취임 첫해인 2023년 주요 성과는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개발공사의 지속가능 발전을 통해 도민과 직원들에게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는 방안을 구상했고 이를 실현 하기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농사에 비유하자면 어떤 나무를 심을지 고민하고, 터전이 되는 땅에 영양분을 주고 묘목을 심고 키울 준비를 완료했다라고 표현하면 맞을거 같습니다.

그럼 주요 성과를 말씀드리면 첫째 기업 경영에 가장 중요한 자본금 증자를 추진했습니다. 지난해 3월 사장에 임명됐을 때 지사님께 자본금을 증자해 달라고 요청 드렸습니다.

지사님도 요청내용을 크게 공감해 주셨고, 도 재정여력 범위에서, 우선 500억 원을 증자해 주시기로 확답해 주셨고 도의회에서도 흔쾌히 출자동의안을 원안 가결해 주셨습니다.

둘째 공사가 주도적으로 지역개발에 앞장서기 위해 ‘지역개발 협의회’를 출범 했습니다. 공사, 전북도, 14개시·군, 전북연구원이 함께 지역균형발전 및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구성한 상생·협력 체계로 이를 통해 지역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전북특자도 발전 견인에 전북개발공사가 앞장설 계획입니다.

셋째 도정방향에 맞는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했습니다. 취임후 바로, 중장기 경영전략과 ESG경영전략을 수립함과 동시에 대내·외 새로운 미션·비전을 선포했습니다.

미션은 ‘지역개발 선도로 도민행복 실현’이며 비전은 ‘더 나은 전북을 만듭니다. 도민행복 파트너, 전북개발공사’입니다.

넷째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조직의 효율성을 개선했습니다. 더불어 사업량 증가에 따른 필요인력을 지사님께 말씀드렸고, 금년 상반기 중 9명 정도 증원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TF구성·운영, 사회적 가치 확산, 공사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강화, 긴급현안 해결, 안전 및 인권 강화, 직원과의 소통 및 복지강화 등이 있습니다.

▲올해 주요 경영계획은

-인권·안전을 바탕으로 경영시스템을 강화하고, 지역균형발전 견인과 더불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공사의 역할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ESG경영을 안정화하고 자본금 증자 완료를 통해 정부권장 부채비율(200% 이하) 유지 및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강화하고 경영성과 관리체계 고도화로 외부 경영평가도 향상 시키며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본격적으로 활용하여 업무효율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도입을 통해 청렴공기업을 실현하고 인권경영시스템 재인증을 통해 내·외부 고객의 인권을 최우선으로 보장하며 비즈니스연속성경영시스템(ISO 22301)을 지속 유지해 안전한 업무환경과 작업환경 구축에 노력하겠습니다.

작년 출범한 지역개발협의회 운영을 활성화해 지역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 다각화 방안을 강구하며 국가 산업단지 조성에 참여, 지역내 청년들이 도내에서 취업할 수 있는 산업유치의 토대를 마련하고 소규모 택지개발 확대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에 앞장서겠습니다.

더불어 저렴하고 질좋은 임대주택 공급확대를 통해 도민의 주거문제 해결에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북특자도 출범에 따른 공사의 역할 확대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전북특자도와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소멸 대응 등 지역현안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함과 동시에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사후관리지원업무 강화를 통해 센터 역할도 확대 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각오를 말씀하신다면

우리나라는 인구소멸이 급격히 이뤄지고 있고, 이는 경제발전에 가장큰 악영향을 주고 있으며 전북특자도 역시 그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런시기에 과거방식으로 개발사업을 지속하는 것은 영속기업 유지에 큰 위협이 될 것입니다.

사장을 포함, 전북개발공사 임직원들은 더욱 단결·화합하여 개발사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더 나아가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제 온힘을 다할 생각입니다.

어려울 때 강한 대한민국, 특히 우리 전북특별자치도민은 이러한 난국을 슬기롭게 대처할 능력이 있고 그 중심에 전북개발공사가 앞장서겠다는 말씀으로 인터뷰를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