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군제는 원래 '애인 없는 사람들'..알리바바 쇼핑축제 41조원 달성 기대

김지연 기자 승인 2019.11.11 07:25 | 최종 수정 2019.11.13 07:43 의견 1
SBS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쇼핑 이벤트로 자리잡은 알리바바의 11.11(쌍십일, 광군제) 쇼핑 축제가 11일 0시를 기해 시작됐다.

11일 오전 알리바바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는 알리바바 광군제가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넘어서 세계 최대 규모의 쇼핑행사로 자리 잡은 알리바바의 '11·11(쌍십일) 쇼핑 축제'가 시작된 것.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자정을 기점으로 시작된 광군제 행사는 1분36초 만에 매출액 1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같은 판매액을 달성하는 데 2분5초가 걸렸다.

속도대로라면 올해 거래액은 지난해 2135억 위안(약 35조원) 수준도 웃돌 가능성이 커보인다. 시장은 2500억 위안(약 41조원) 달성도 기대하는 눈치다. 

2년째 이어진 무역전쟁의 여파 속에서 중국이 급속한 경기 둔화 국면에 접어든 형국이어서 올해 쌍십일 행사에서 지난해 거래액을 얼마나 넘어설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광군제는 '독신자의 날'이라는 뜻으로 1990년대 난징(南京) 지역 대학생들이 외로운 '1'이 네 개가 서있는 모습이 애인이 없는 사람들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지칭하며 시작됐다. 11이 두 개라는 뜻의 '솽스이(雙11)'라고도 불린다.

알리바바그룹은 '물건을 사며 외로움을 달래라'는 의미로 2009년부터 광군제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광군제 행사는 매년 규모를 키워가며 10주년을 맞이한 작년에는 첫해보다 4000배 이상 늘어난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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