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쟁자' 위해..친문 핵심 전해철 의원, 대법에 이재명 지사 선처탄원

장원주 기자 승인 2019.11.10 10:22 의견 0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전해철의원이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자료=경기도)


[한국정경신문=장원주 기자] 친문 핵심의원인 전해철 의원이 지난 4일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선처를 탄원했다.

10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전 의원은 이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사건 관련 대법원 최종 심리를 앞두고 "부디 이 지사가 경기도민들의 기대와 바람에 부응하고 경기도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해주시길 청원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냈다.

전 의원은 "이 지사는 경기도에 반드시 필요한 정치인"이라며 "강한 추진력과 탁월한 역량을 가진 행정가로 경기도민들의 지지와 호응을 받으며 더 살기 좋은 경기도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해줬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본 탄원인은 경기도당위원장, 최고위원으로 수많은 선후배, 동료들과 함께 해오며 경기도 각 지역의 정책현안을 듣고 지역별 정책 확립과 실천을 통해 경기도의 고르고 균형있는 발전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취임 1년 만에 계곡 불법영업 철퇴,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 국내 최초 24시간 닥터헬기 도입, 공공건설공사 원가공개, 지역화폐 등 정책을 추진해 도민들의 삶을 바꿔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와 지난해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 경쟁했던 전 의원이 이 지사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원팀 정신'을 확고히 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전 의원이 '비문'(비문재인) 대표주자 이 지사와의 '갈등설'을 지우면 양측 지지자들 사이의 치열한 신경전을 진화할 수 있다는 생각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달 28일 수원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의 단결과 화합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바 있다.

이재명 지사는 앞서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문재인정부 성공을 일선에서 지원하고 함께하는 자부심이 있다. 공정한 세상 만들려 하는 문재인정부를 경기도에서 적극 지원해 반드시 문재인정부가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