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베트남 감독직 재계약 체결..최대 3년, 추정 연봉 약 7억원

차상엽 기자 승인 2019.11.07 23:49 의견 0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7일(현지시각)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3년간의 계약기간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자료=연합뉴스TV)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직 재계약 조인식을 가졌다. 

박항서 감독은 7일(현지시각)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감독 재계약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재계약 서류에 서명했다. 새로운 계약기간은 2020년 2월부터다. 기존 계약이 내년 1월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계약기간은 2020년 2월부터 향후 3년간이다. 2년을 기본으로 하고 양측 협의에 따라 1년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하지만 연봉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역대 베트남 감독 최고 대우인 것으로만 전했을 뿐 정확한 액수는 알 수 없다. 연봉이 공개될 경우 한국과 베트남에서 상반된 반응이 나올 수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베트남 축구협회와 박항서 감독 상호 협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박항서 감독의 기존 연봉은 24만 달러(약 2억7700만원)로 알려져 있다. 현지 언론들은 새로운 계약에 따라 박 감독이 약 60만 달러(약 6억9400만원)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베트남 내 다수의 기업들이 박항서 감독의 연봉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베트남 축구협회는 한 대기업과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현지 언론들을 보도하기도 했다.

조인식을 마친 후 박항서 감독은 "재계약을 앞두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을 때 떠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있었다"며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하지만 "이번 재계약이 축구 지도자로서 마지막 계약이 될지 모르고 코칭 스태프와 함께하는 게 맞는다고 결정했다"며 재계약을 맺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재계약으로 베트남 국민 기대수치가 더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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