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까지 서울 아파트 주목할 것..상한제 지역서 분양 준비 중인 단지는?

지혜진 기자 승인 2019.11.07 16:42 의견 0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주요 분양 단지 (자료=부동산인포)

[한국정경신문=지혜진 기자] 내 집 마련을 위해선 내년 4월까지 분양되는 서울 아파트에 주목하라는 전문가 견해가 나왔다. 또 전문가들은 내년 4월이 분양가 상한제 확대 적용의 성공 여부가 갈리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상한제 적용 지역 8개 구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단지는 10곳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운데 상한제 적용이 확실한 곳은 영등포구의 브라이튼 여의도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비정비사업으로 구분되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상한제 적용 기준 일반분양을 정비사업과 비정비사업으로 구분했다. 비정비사업 일반분양은 적용지역 지정과 함께 효력이 발생한다. 이에 반해 정비사업은 지난 10월 29일 이전까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했고 내년 4월 29일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신청한 단지는 적용대상에서 제외하는 유예규정이 있다.

그러나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고 상한제 적용에서 제외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주, 철거가 지연되거나 입주자모집 공고 신청이 지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분양가 상한제 지정 구역에선 당장 이달 중으로 롯데건설이 강남구 대치동에 짓는 르엘대치, 서초구 잠원동에 짓는 르엘 신반포 센트럴, 영등포구 신길동에 신길 더샵 프레스티지, 용산구 효창동에 효창 파크뷰 데시앙이 분양을 계획 중이다.

분양이 계획되지는 않았으나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곳으로는 마포구 아현동 아현2구역, 강동구 천호동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 등이 있다. 이들은 내년 4월 이전에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서울에서 분양을 미리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그는 “사실 HUG를 통해 분양가가 통제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청약에 적극적이었던 것은 분양가 인하만큼도 집값이 하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한제가 민간택지로 확대되고 적용지역의 분양이 줄어들 수 있다는 생각에 적용지역 분양에 관한 관심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내년 4월까지는 예정된 물량이 차질없이 분양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부동산114 윤지해 수석연구원 역시 비슷한 주장을 했다. 윤 연구원은 “당장 내년 4월까지는 유예기간이므로 공급이 원활할 것”이라면서도 “4월 이후의 공급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분양가 상한제가 집값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내년 4월 이후 서울에서 양질의 주택을 원활하게 공급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서울은 대부분이 정비사업이라 조합원의 부담금이 올라가므로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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