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상수도 시설 3차원공간정보지도 탄생..국토부와 서울시 시스템과 호환
김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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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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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 관로 등 지하시설물은 3차원 공간정보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자료=서울시)
[한국정경신문=김태혁 기자] 앞으로 상수도 관로 등 지하시설물은 3차원 공간정보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3차원 공간정보 플랫폼 전문기업 이지스(대표 김성호)는 국내 처음으로 서울시 상수도 시설물에 대해 WebGL방식을 적용한 3차원 실내외 공간정보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이지스는 서울시 뚝도아리수정수센터가 관리하는 7만4000㎥ 규모의 지하시설물에 대해 그동안 평면적인 2D도면을 3차원으로 모델링하고, 실내외 촬영을 매핑(mapping : 3D 모델링을 할 때 모델에 텍스쳐를 펴 바르는 작업) 했다.
따라서 실제 지자체 담당 공무원들은 현장에 가지 않고도 컴퓨터를 통해 지하시설물에 대해 지하에서 지상까지 원스톱으로 들여다 볼 수 있게 됐다.
앞서 이지스는 지난 2017년부터 지하에 묻힌 관로 등에 대해 평면적으로 보이는 속성(수치, 두께 등의 데이터)을 3차원으로 모델링 작업을 완료함에 따라 앞으로는 단면도와 경사도, 경사향 등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이지스가 구축 완료한 이 시스템은 서울시의 '3차원 상수도 지하시설물 GIS시스템'과 국토교통부의 '브이월드'와 호환이 가능해졌다.
이지스 김성호 대표는 "3차원 공간정보는 입방 미터의 공간을 케이크 같이 잘라서 그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술"이라며 "앞으로 주요 시설물에 대해서는 공간기반 데이터 융복합 기술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그동안 캐드(CAD) 및 준공도면으로 관리해 온 배수지(100곳), 정수장(6개소)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3차원 구축사업을 오는 2027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정은화 주무관은 "서울시 소관 내 각종 공사시 타 지하 관로의 인접거리 및 영향도 분석이 중요하다고 판단돼 단계적으로 3차원 구축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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