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 암호화폐 개인 정보 수집 제동..홍채 인식 기반 월드코인 조사 착수

하재인 기자 승인 2024.03.04 16:52 의견 0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홍채 인식 기반 암호화폐인 월드코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10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운데)가 서울 강남구 해시드라운지에서 열린 ‘월드코인 서울 밋업(Worldcoin Seoul Meetup)’ 행사에서 월드코인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모습. (자료=월드코인)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암호화폐의 개인 정보 수집에 제동을 걸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월드코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월드코인 등의 개인정보 수집·처리에 대한 민원 신고에 따른 조치다.

월드코인은 지난해 7월 정식 출시한 홍채 인식 기반 암호화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만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개발했다.

해당 암호화폐는 월드 ID로 가상자산 지갑인 ‘월드 앱’을 만들어 월드코인을 보관한다. 월드 ID는 ‘오브(Orb)’라는 홍채 인식 기구를 통해 개인의 홍채를 데이터화해 블록체인에 연결하고 실제 사람인지 확인되면 생성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월드코인 관계사는 국내 10여개 장소에서 얼굴·홍채 인식 정보를 수집 중이다.

이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 보호법’상 민감 정보 수집·처리 전반과 개인정보 국외 이전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에는 관련 법규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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