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위클리 클래식 페스티벌' 개막..전국 8개 소극장에서 92회의 클래식 공연

김영훈 기자 승인 2024.03.03 21:32 의견 0
포스터. (자료=MEG클래식)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클래식 전문 기획사인 MEG클래식과 사단법인 한국공연예술가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소극장 실내악 축제인 '2024 위클리클래식 페스티벌'이 오는 9일 개막해 7월까지 5개월간 이어진다.

지난 2022년 시작된 '위클리 클래식 페스티벌'은 경기도 오산의 MEG아트홀을 중심으로 열리는 소극장 실내악 페스티벌이었지만 올해 3회차를 맞아 전국 6개의 소형 클래식 공연장과 갤러리, 피아노 스튜디오까지 총 8개의 공간이 참여하는 축제로 확대됐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68팀, 총 210명의 연주자들이 서울, 경기, 청주, 대구, 제주에서 92회의 공연이 확정됐다. 정통 클래식을 기반으로 재즈, 국악, 뉴에이지, 남미 음악에 이르기까지 클래식 악기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장르도 선보일 예정이다.

3월9일 개막연주로 충북 청주 AG아트홀에서 2022년 리스트 국제콩쿠르 2위 피아니스트 박연민, 3월29일 오디토리움 제주에는 천상의 소리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 한양대 교수와 음악감독 피아니스트 김용진이 연주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국내 최정상급 하모니시스트 이윤석, 독일 쾰른 오케스트라의 수석첼리스트 요나탄 봐이글레, 피아니스트 장소연, 탱고앙상블 수에뇨, 바이올리니스트 채유미(현 상명대 교수), 첼리스트 채희철(현 숙명여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지난 30년간 서울예고 음악부장으로 후학 양성에 노력해 온 피아니스트 김재은이 조직위원장을 맡았고, 방송과 클래식 인문학 강연, 그리고 연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용진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김재은 조직위원장은 "세계를 무대로 대단한 활약을 하고 있는 클래식 음악가들에게 다양한 무대를 제공하고, 관객은 연주자 바로 앞에서 느낄 수 있는 음악적 에너지로 클래식 음악을 더 가깝게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페스티벌을 기획한 MEG클래식 권지혜 대표는 "2022년부터 생각했던 위클리 클래식 페스티벌의 확장에 대한 목표를 이뤘다"면서 "앞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클래식 공연 관객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참여하는 공연장은 경복궁 클래식(서울 종로), 갤러리 오누이(서울 동작), 마이스터클랑(경기 광명), MEG아트홀(경기 오산), AG아트홀(충북 청주), 프란츠홀(대구 남구), 오디토리움(제주 애월), 끌로드아트홀(제주 서귀포)이며 공연장별 객석은 최소 30석에서 최대 100석 이다.

이번 페스티벌의 특별한 점은 모두 소규모 극장이라는 점과 입장 연령 제한이 없어 미취학 아동도 입장 가능하고, 연주자는 하나의 공연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공연장에서 관객을 만나 음악을 펼칠 수 있는 장이 넓어진다는 점이다.

연간 100석 미만의 클래식 공연장에서 이뤄지는 공연의 집계 건수는 500회 미만으로 이번 페스티벌로 20% 가까운 건수가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예매는 클래식 공연 예매사이트인 '파인스테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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