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비상진료 중인 경기도의료원에 재난관리기금 11억 긴급 지원키로

김동연 지사 24일 수원병원 방문 현장에서 "아낌없는 지원" 약속

김영훈 기자 승인 2024.02.29 14:31 의견 0
지난 24일 김동연 경기지사는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해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현장을 보건건강국장 등 관계자와 함께 방문해 비상진료체계 가동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자료=경기도)

[한국정경신문(수원)=김영훈 기자] 경기도가 의사 집단행동으로 비상진료체계에 들어간 경기도의료원에 재난관리기금 11억47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

도는 의료공백 방지를 위해 진료 시간 연장에 들어간 경기도의료원 소속 의료인력 인건비와 운영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3월 초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한 긴급 지원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긴급 지원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지시에 따른 것으로, 김 지사는 지난 24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면서 도민 건강과 생명을 지켜달라"며 "필요한 것이 있으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재난관리기금을 경기도의료원에 지급한 사례는 이번이 두 번째로 도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 때 감염병전담병원 의료 장비 확충을 위해 재난관리기금 40억원을 도 의료원에 지원한 바 있다.

경기도의료원 소속 6개 병원은 지난 23일 정부가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24일부터 평일 진료 시간을 기존 오후 5시30분에서 오후 8시로 연장하는 등 비상진료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위기 경보 격상에 따라 경기도 역시 기존 비상진료대책본부를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대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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