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 0.14%P↓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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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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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두달 연속 하락했다.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연초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낮아지면서다.
29일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1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68%로 작년 12월(4.82%)보다 0.14%포인트 떨어졌다. 전월 0.22%포인트 떨어진 이후 두 달 연속 하락세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3.99%)과 일반 신용대출(6.38%)이 각 0.17%포인트, 0.20%포인트 낮아졌다. 주담대 금리의 경우 석달째 하락했다. 주담대 금리가 3%대를 기록한 것은 2022년 5월(3.90%)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49.1%)은 한 달 사이 5.4%포인트 커졌다. 5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낮아져 취급도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기업 대출금리(5.22%)도 0.07%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 금리(5.16%)와 중소기업 금리(5.28%)가 각 0.12%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했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은행채 금리(1년물 0.21%포인트·5년물 0.08%포인트 하락)와 코픽스(COFIX) 등 지표금리가 떨어진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3.67%)도 0.18%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금리와 마찬가지로 두 달 연속 하락 기조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64%)가 0.19%포인트,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76%)도 0.16%포인트 하락했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를 의미하는 예대금리차는 1.37%포인트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커졌다. 예금 금리 인하 폭이 대출 금리 인하 폭을 웃돌면서 두 달 연속 확대된 모습이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는 2.50%포인트로 같은 기간 0.03%포인트 좁혀졌다.
비은행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 0.16%포인트 하락한 3.92%, 신용협동조합은 0.09%포인트 하락한 4.11%, 상호금융은 0.08%포인트 하락한 3.94%, 새마을금고는 0.17%포인트 내린 4.20%였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12.83%·+0.24%포인트)에서 올랐지만 상호금융(5.74%·-0.08%포인트)과 새마을금고(5.96%·-0.18%포인트)에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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