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험사, 단기실적 치중 말아야”..보험감독·검사 업무 방향 설명회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2.28 13:55 | 최종 수정 2024.02.28 15:0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금융감독원은 보험업계에 단기실적 중심 영업으로 인한 불건전 모집과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투자자산 등과 관련해 철저한 위험 관리를 요청했다.

금감원은 28일 보험회사 및 보험협회 관계자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보험 부문 금융감독 업무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28일 보험회사 및 보험협회 관계자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보험 부문 금융감독 업무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료=한국정경신문DB)

행사는 외부전문가 발표, 보험감독·검사업무 방향에 대한 설명에 이어 Q&A 세션으로 진행됐다.

이날 금감원은 보험 부문 주요 감독업무 추진계획으로 ▲민간 사회안전망으로서 따뜻한 보험의 역할 강화 ▲리스크 기반의 선진 감독체계 구축 ▲시장규율을 통한 보험소비자 신뢰 회복 ▲환경변화에 대비한 혁신성장 동력 확보를 제시했다.

차수환 금감원 보험 담당 부원장보는 “최근 설계사 스카우트 경쟁, 특정 상품에 대한 판매 쏠림 등 과당경쟁이 발생해 부당 승환계약 우려가 있다”며 “보험사는 단기실적에 치중하지 말고 보장 사각지대 해소 등 민간 사회안전망으로서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는 장기 채권, 부동산 투자 등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투자 자산이 많다”며 “다양한 상황 변화를 염두에 둔 철저한 위험 관리와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 판매 위주의 경쟁에서 벗어나 다양한 서비스 개발 경쟁, 해외 진출, M&A 등 시장 개척 노력을 병행해달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불건전 영업관행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완전판매 문화 및 공정한 보험금 지급관행 정착을 위해 감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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