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행복@로컬’ 도시전문가 정석 교수의 지역살기 프로젝트

-하동, 목포, 전주, 강릉 등 지역에서 찾은 행복 여행 에세이
-행복하지 않은 대한민국의 근본 원인을 치유하기 위한 대안 연구
-시립대 도시공학과 정석 교수 지음, 레벤북스 출판

김정훈 기자 승인 2024.02.27 16:11 의견 0

[한국정경신문=김정훈 기자] 서울 아니면 열등한 것일까? 다른 도시에서는 행복을 찾을 수 없을까?

도시 이야기를 쉽게 풀어 쓰는 도시공학 전문가 정석 교수의 지역 한 달 살이 프로젝트 이야기 '행복@로컬'가 27일 나왔다.

하동, 목포, 전주, 강릉 등 로컬에서 찾은 행복에 대해 말한다. '행복@로컬'은 지난 21년 연구년을 맞은 저자가 한 해 동안 대한민국 '로컬'을 여행하며 마주했던 각 현장에 대한 연구 보고서이자 여행을 통해 만났던 '로컬에서 더 행복한 사람들'과의 인연을 기록한 진솔한 여행 에세이다. 무엇보다 오늘날 대한민국 수도권에 살아가면서 진정으로 행복한 삶에 대해 고민하고 아파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처방전이다.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정석 교수가 지역에서 찾은 행복에세이. 행복하지 않은 대한민국의 대안을 찾은 해법서이다. (자료=레벤북스)


저자인 도시 공학자 정석 교수는 대한민국 출생률 감소 문제가 국토 인구 쏠림 현상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지적한다. 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수도권에서 경쟁으로 인해 출생률이 낮을 수밖에 없는 수도권으로 젊은 층 인구가 옮겨 갈수록 출생률은 더욱 낮아진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러한 사안에 대한 '절박한' 문제의식으로 오랜 시간 고민과 연구를 거듭하며 '행복하지 않은 선진국 대한민국' 근본 원인을 치유하기 위한 대안으로 '무심한 잉여와 절절한 결핍의 연결'을 통한 '재생전략'을 제시해왔다. 그리고 지금 잉여와 결핍의 연결이 가장 절절히 요구되는 게 '국토와 인구의 연결'임을 역설한다.

저자는 "이 책에는 로컬에서 한 달을 살며 내가 발견하고 느낀 행복 이야기가 담겨 있다"며 "'로컬에서의 행복'이란 뜻을 담아 책의 제목을 '행복@로컬'로 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로컬은 행복의 땅, 기회의 땅이다. 수도권에서, 대도시에서, 신도시에서, 도시에서 살고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100% 행복하지 않다면, 더 행복한 대안이 있음을 잊지 마시라"고 독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저자는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로 저서에는 '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 '도시의 발견: 행복한 삶을 위한 도시 인문학', '천천히 재생'이 있다. 약 26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도시의 정석'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정석 지음ㅣ레벤북스ㅣ440쪽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