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러 연준 이사, 금리인하 시점 결정에 “인내심 갖고 신중해야” 촉구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2.23 16:02 의견 0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사진)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을 고려할 때 향후 금리 인하 시점 결정에 인내심을 갖고 신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을 고려할 때 향후 금리 인하 시점 결정에 인내심을 갖고 신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러 이사는 “강한 경제와 함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관련한 최근 지표의 의미는 인내심을 갖고 신중하고, 합리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어떤 단어를 취하든 결론은 서두를 이유가 있는가다”고 말했다.

또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이날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응해 금리인하를 너무 과도하게 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지난달 중순까지도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오르면서 시장의 기대를 웃돌자 금리인하 시작 시점을 6월 또는 7월로 늦췄다.

월러 이사는 경제와 노동시장 강세를 감안할 때 통화정책을 완화해야 할 상당한 시급성은 없다면서도 금리인하 시점을 늦춘다는 것이 금리 인하를 배제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1월 (CPI) 지표가 우발적이며 여전히 물가 안정 궤도에 있다는 것을 확신하기 위해 몇 달간 인플레이션 동향을 더 봐야 할 필요가 있다”며 “경제에 큰 충격이 없는 한 몇 달간 금리인하를 늦춘다고 실물경제에 큰 영향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일자리와 금리 관련 지표가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조정되는지를 예의주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