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 소폭 회복 조짐..지난달 거래량 2만8113건 기록

하재인 기자 승인 2024.02.22 08:47 의견 0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6.5% 증가한 2만8113건을 기록했다. 앞서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8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아파트 거래가 소폭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신고된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는 2만8113건을 기록했다. 전월 2만4121건 대비 16.5%인 3992건 증가한 수치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에 ▲8월 3만6815건 ▲9월 3만4023건 ▲10월 3만1309건 ▲11월 2만6587건 ▲12월 2만4121건으로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지난달 거래량 기준 2025건으로 전월 1797건 대비 12.6%인 228건 늘었다. 같은 기간 인천은 1354건에서 1739건으로 28% 증가했다. 경기도의 경우 5723건에서 6853건으로 19% 늘었다.

이어 ▲부산 14.4% ▲대구 18.2% ▲광주 20.2% ▲대전 4.3% ▲울산 34.2% ▲세종 11% ▲충북 12.8% ▲충남 17.5% ▲전남 12.7% ▲경북 12.8% ▲경남 19.3% ▲제주 6.5% ▲강원 10.8% ▲전북 4.7%로 모든 광역시와 도에서 거래량이 늘었다.

전국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도 4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2.9포인트 상승한 103을 기록했다.

국토연구원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95 이상 115 미만을 보합으로 구분한다. 95 미만과 115 이상은 각각 하강과 상승 국면이다.

지난달 실거래가 잠정지수 변동률은 0.22%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실거래가지수 변동률은 ▲10월 -0.25% ▲11월 -0.79% ▲12월 -0.78%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실거래가지수는 실제 신고된 거래가격을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변동 폭을 지수화한 수치를 의미한다.

올해 1월부터 감소 중이던 아파트 거래가 늘어난 상황이지만 본격적인 시장 회복을 논하기에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급매물에 일부 대기수요가 반응하면서 1월 들어 거래가 다소 회복된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경기 상황이나 금리 수준을 보면 최근 거래량 증가가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월 청약홈 개편으로 분양공고가 일시 중단되고 총선 이슈 등도 있어 거래 증가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겨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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