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삼성생명, 업종 내 주주환원 확대 능력·의지 가장 커..차선호주”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2.21 08:01 | 최종 수정 2024.02.22 08:5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은 삼성생명에 대해 기업 밸류업 준비가 완료됐다며 업종 내 차선호주로 제시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삼성생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비경상적 요인에 따른 사업비 예실차 부진에도 불구하고 견조했다”면서 “우려했던 가정 변경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생명 본사 (자료=삼성생명)

또 “실적, 신계약, 자본비율 모두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으면 높은 안정성을 기반으로 향후 정책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은 충분할 것”이라며 “IFRS17 도입 이후 이익 안정화와 주주환원 등 자본 활용도 상승, 밸류에이션 확대라는 콘셉트에 가장 부합하는 보험사”라고 평가했다.

이에 삼성생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4456억원(-6%, (QoQ))를 기록했는데 보험이익과 투자이익이 각각 전분기대비 -37%, 흑자전환 변동한 2425억원과 974억원이었다.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는 13%(QoQ) 감소했는데 보장성·저축성이 각각 -17%/+0% (QoQ) 변동했다. 전략적으로 건강보험 판매에 집중하면서 보장성보험의 APE 중 사망보험은 27% (QoQ) 감소, 건강보험은 10% (QoQ) 증가했다.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은 11%(QoQ) 감소한 8558억원을 기록했고 신계약 CSM은 감소했지만 가정 변경에 따른 CSM 조정 폭이 줄어들면서 기말 CSM은 5% (QoQ) 증가한 12조 2474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이익률은 0.3%p(QoQ) 상승한 3.1%를 기록했는데 4분기 시중금리 하락에 따라 FVPL(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평가손익) 자산들의 평가이익이 반영된 것이 주요했으며 이전 진행했던 저이원 채권 교체매매로 인해 보유이원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안 연구원은 “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들의 실적 변동성을 증대시키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며 강점인 높은 안정성이 부각되는 모습이었다”면서 “연말 예상 K-ICS 비율도 220~225% 수준을 제시하며 자본여력도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또 “기존과 같은 35~45% 수준의 현금배당성향 외에는 구체적인 주주환원 확대 방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주주환원 확대와 ROE(자기자본이익률)·PBR(주가순자산비율) 개선을 계획하고 있으며 밸류업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임을 밝혔다”고 언급했다.

이어 “업종 내에서 주주환원 확대 능력 및 의지가 모두 가장 크다고 판단한다”면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방안 발표 이후 제시하는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밸류에이션 및 목표주가 상향 여지도 충분해 업종 내 차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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