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사장 “장인화 후보 만난 적 없어”..흑연 100% 국산화 방안 고민 중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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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5 14:51 | 최종 수정 2024.02.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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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이 ‘장인화 포스코그룹 신임 회장 후보 내정 이후 그룹 차원에서 이차전지 투자를 줄일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들은 바가 없다”며 “저도 신임 회장 후보를 만난 적이 없고 어떤 지침을 받은 것이 없다”고 답했다.
김 사장은 이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이사회·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또 “흑연의 100% 국산화를 위해 여러 흑연 원료를 수입하는 등 여러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흑연 국산화는) 지금 빠르게 진행돼야 할 부분이고 또 우리 회사가 아니면 누가 할 사람이 없고 국가를 위해서 저희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차전지용 음극재의 핵심소재는 크게 천연흑연 기반과 인조흑연 기반으로 나뉜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유일의 이차전지 음극재 제조 기업이다. 세종 공장에서 천연흑연 기반 음극재를 양산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날 발언은 중국 일변도의 천연흑연 수입처를 다변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포스코퓨처엠은 포항 공장에서 인조흑연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 제철 공정의 부산물인 콜타르를 원료로 사용해 원재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완전한 국산화가 가능하다.
김 사장은 올해 포스코퓨처엠의 과제로 인조흑연 생산 확대와 함께 리튬인산철(LFP) 생산 준비를 지목했다.
김 사장은 LFP 양극재 양산 시점과 관련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내에서 투자하기 너무 힘들어서 글로벌로 나가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와 관련해서는 “고객이 원하는 품질과 물량을 공급하는 게 저희의 책임이라는 점에 대해 작년에 많은 교훈을 얻었다”며 “올해는 계획대로 잘 생산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객들이 모두 단결정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준비하고 있다”며 “포항과 광양에서 모두 생산하니 이제는 고객들이 원하는 공급을 할 생각이고 수율은 목표치만큼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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