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펄어비스가 지난해 부진을 딛고 일어나기 위한 도약에 나선다.
펄어비스는 15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연간 실적을 밝혔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작년 연간 매출은 3335억 원, 영업 손실은 –163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154억 원이다.
작년 4분기 매출은 884억 원으로 2022년 동기 대비 18.1% 감소했다. 영업 손실과 당기 순손실은 각각 55억 원과 44억 원으로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전년 동기 대비 ‘EVE’의 매출은 15% 증가했지만, ‘검은사막’의 매출은 하락했다.
회사는 게임 업계의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콘텐츠 추가와 편의성 개선 작업을 이어왔다. 그러나 신작 출시가 지연되며 적자 전환됐다고 전했다.
■ 콘텐츠 개선과 진입장벽 완화, 위기 극복 노력
펄어비스는 지난해 검은사막의 콘텐츠 변화와 신규 유저 지원으로 진입장벽 낮추기에 주력했다. 한국형 신규 맵인 ‘아침의 나라’를 출시하며 플레이 방식의 변화와 기존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 보강도 지속했다.
출시 20주년을 맞이한 EVE는 새로운 전투 시스템을 도입한 확장팩 ‘Havoc’을 출시하고 ‘이브 뱅가드’의 첫 번째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하며 IP 확장에 주력했다.
회사는 새로운 콘텐츠를 통해 많은 복귀 유저를 끌어왔으며 재무적인 성과로도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라이브 서비스가 콘텐츠 개선에 주력함과 동시에 신규 IP와 신작에 대한 투자도 이어갔다.
특히 ‘붉은사막’의 경우 여러 차례 걸친 언론사와 파트너사 시연회를 통해 성공 가능성을 점친다고 알렸다. 실제 시연을 통해 많은 호평을 받았으며 내부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VE IP를 활용한 ‘EVE Galxy Conquest’도 일부 지역에서 소프트 론칭하며 라이브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과정에서 나타난 피드백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 신작 개발과 마케팅 진행,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
펄어비스는 적자를 탈출하기 위해 올해도 라이브 서비스의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편의성 개선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검은사막은 1분기 PVP 콘텐츠 개편과 각종 편의성 개선을 진행한다. ‘아침의 나라’ 파트 2 개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며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중국 시장의 호평을 바탕으로 정식 출시도 준비할 계획이다. EVE 역시 2개의 신규 확장팩을 출시한다고 전했다.
여기에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비용구조 개선과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도 이어갈 것이라 덧붙였다. ‘붉은사막’ 개발이 마무리에 접어들며 유저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고 적절한 시기에 마케팅 활동 역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준비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짐에 따라 많은 투자자분이 우려하셨던 점을 잘 알고 있다”라며 “2024년은 그동안 준비해 온 신작들을 공개하고 출시하며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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