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순위 휩쓴 벤츠 "땡큐 反日"..대폭 할인으로 맞선 일본차 '반짝 반등'

최태원 기자 승인 2019.11.06 09:46 의견 0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자료=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4달째 이어지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일본계 승용차 브랜드의 고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한 반사이익은 독일차가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등록이 지난 10월 1977대로 작년 동월에 비해 58.4% 줄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일본 불매가 시작된 지난 7월 2674대를 시작으로 일본차는 8월 1398대, 9월 1103대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3만634대로 지난해 동기대비 13.1% 감소했다.

지난 9월 1103대까지 떨어지며 1000대 이하로 떨어질 기미까지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10월 판매량은 크게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이는 내리막 일로를 걷던 일본차들이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 이상의 대폭 할인까지 실시했다.

10월 들어 반등에 성공한 일본차 브랜드지만 이 같은 분위기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일본차 선호도가 전체적으로 떨어진 반면 독일차 선호도는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10월 8025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시장 수입차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26.0%가 증가했거 점유율은 36%를 넘어섰다. 올해 누적 판매량 역시 6만2933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2%가 증가했다.

벤츠는 국내 수입차 판매 순위 10위안에 E300과 E220d 등 총 6종이 포함됐다. 국내 완성차 업체와 비교해도  벤츠는 8045대를 기록한 쌍용자동차에 근소하게 뒤진 4위다. 르노삼성자동차(7916대)나 한국지엠(5707대)보다는 오히려 앞선 순위다. 

벤츠 판매량은 2위 BMW(4122대)와도 거의 두 배 가까이 많다. 물론 BMW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93.4%의 판매 증가율을 나타냈지만 가장 큰 반사이익은 벤츠가 누리고 있는 셈이다.

한편 지난 10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2만2101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올해 누적은 18만9194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2%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