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스팀 넥스트 페스트’가 시작되며 게임 업계가 유저 피드백 확보에 나섰다.
글로벌 온라인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의 상반기 주요 행사 ‘스팀 넥스트 페스트’가 6일 시작됐다. 올해 첫 번째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13일까지 1주일간 진행된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게임의 정식 출시 전에 무료 데모버전을 제공하여 유저들이 플레이 해볼 수 있도록 하는 행사다. 매년 3차례에 진행되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게임사들은 데모 버전을 통해 플레이어의 직접적인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한 플레이어와의 소통도 가능하다.
국내외 주요 게임사와 개발자들은 플레이어들의 반응을 얻고 게임의 보완점을 확인하기 위해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스타크래프트 후예, 신규 전략게임 '스톰게이트' 공개
‘프로스트 자이언트’는 자사가 개발한 신규 RTS(실시간전략)게임 ‘스톰게이트’를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블리자드 출신 개발자들이 모여 개발 중인 스톰게이트는 스타크래프트2와 워크래프트3의 RTS게임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RTS게임의 강자인 블리자드에서 신작 관련 이야기가 없는 가운데 RTS게임 플레이어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다. 스톰게이트는 이번 행사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며 플레이어들은 새로운 RTS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지난 2022년 6월 공개된 영상을 본 이들은 게임의 진행 방식이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를 섞은 모습이라고 반응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스톰게이트에 관심을 보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게임 시장에서 RTS 신작이 적은 가운데 스톰게이트의 가능성을 보고 2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사전에 공개된 게임 정보에 따르면 기본적인 플레이는 무료로 진행 가능하다. 스톰게이트는 게임 내부의 캠페인과 스킨 등을 유로로 판매할 것이라 밝혔다. 그밖에 시즌제 패치 시스템과 RTS만의 유즈맵 활용이 가능하도록 전문 맵에디터도 제공할 것이라 덧붙였다.
■넷플릭스 원작 바탕 액션 게임, '킹덤 : 왕가의 피' 최종 점검
와이제이엠게임즈의 신규 액션 게임 ‘킹덤 : 왕가의 피’도 마지막 테스트를 위해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참가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의 IP를 바탕으로 개발된 ‘킹덤 : 왕가의 피’는 원작 세계관을 따르며 진행되는 좀비 액션 게임이다.
킹덤 : 왕가의 피는 액션스퀘어의 스튜디오 ‘팀 마고’에서 개발하고 있다. 액션스퀘어는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막바지 개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스토리가 진행되기에 전통적인 무기를 활용한 근거리 전투가 게임 조작의 특징이라고 전해진다. 액션스퀘어는 전통 복장이나 건축 양식처럼 원작을 통해 알려진 한국 고유의 미를 게임 속에서 만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와이제이엠게임즈는 행사 참여와 동시에 사전예약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전예약은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원스토어 등을 통해 4일까지 참여 가능하다.
■그라비티, 추리 시뮬레이션 신규 게임 데모버전 출품
그라비티에선 새롭게 개발 중인 추리게임 ‘사이코데믹 : 특수 수사 사건부 엑스파일(이하 사이코데믹)’이 행사에 참여한다. 사이코데믹은 판데믹 이후 세계를 배경으로 한 2D 과학 수사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게임은 해석 도구나 캐릭터의 수사 능력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다루며 2D 그래픽으로 현실과 게임이 교차하는 듯 한 리얼리티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게임의 데모 버전은 스팀 페이지에서 플레이 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데모 버전에선 프롤로그와 초반 에피스드 등의 콘텐츠를 확인 가능하다.
사이코데믹은 스팀 넥스트 페스트 외에 플레이스테이션에도 데모 버전의 체험이 가능하다. 그라비티는 닌텐도 스위치에도 데모 버전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이번 데모 버전을 통해 플레이어의 의견을 확인한 후 게임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 밝혔다.
그밖에 넥슨의 ‘웨이크러너’, CFK의 ‘식혼도 : 백화요란’, 미스릴 인터랙티브의 ‘던전본’ 등 수백 가지의 신규 게임이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참여해 플레이어와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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