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작년 직원·점포 줄이고 비정규직은 늘려..비정규직수 4.5%↑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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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6 08:21 | 최종 수정 2024.02.0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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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5대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임직원과 점포는 줄이는 대신 비정규직은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B국민은행 임직원 수가 2.9% 줄어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고 하나은행은 비정규직이 34% 늘었다.
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해 3분기 말 총임직원 수는 7만3008명으로 2022년 3분기 말(7만3662명)에 비해 0.9% 줄었다.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임직원 수가 많은 국민은행이 1만7252명에서 1만6756명으로 2.9% 감소했고 신한은행은 1만4145명에서 1만3766명으로 2.7%, 농협은행은 1만6190명에서 1만6179명으로 0.1% 각각 줄었다.
반면 우리은행은 1만3836명에서 1만3850명으로 0.1%, 하나은행은 1만2239명에서 1만2457명으로 1.8% 각각 증가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희망퇴직 등에 따라 직원 수가 줄고 있다"며 "IT 개발 인력이나 고령층 등을 지원하는 파트타이머의 경우 비정규직 충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의 점포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5대 은행이 국내에 설치한 지점과 출장소는 지난해 3분기 말 3931곳으로 2022년 3분기 말(4010곳)보다 2.0% 감소했다.
비정규직 수는 크게 증가했다.
5대 은행이 고용한 비정규직원 수는 지난해 3분기 말 883명으로 2022년 3분기 말(7733명)보다 4.5% 증가했다.
특히 하나은행의 1010명에서 1353명으로 34.0%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국민은행이 2344명에서 2407명으로 2.7%, 우리은행은 669명에서 688명으로 2.8%, 농협은행은 2692명에서 2722명으로 1.1% 늘었다.
반면 신한은행의 경우 118명에서 913명으로 오히려 10.3% 줄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비정규직 증가 배경에 대해 "디지털 ICT(정보통신기술)와 연금 부문 등 전문 인력 수요에 맞추기 위해 경력직을 수시 채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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