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지난해 영업익 9.7% 감소..매출은 22조783억원 ‘사상 최대’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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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3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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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삼성SDI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올렸다.
삼성SDI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조6334억원으로 전년보다 9.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22조783억원으로 12.8% 증가했다. 연간 순이익은 2조660억원으로 1.3% 늘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31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5% 줄었다.
4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전지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0%, 전 분기 대비 45.1% 감소한 2261억원에 그쳤다. 매출은 4조998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6.4% 줄었다.
자동차 전지의 경우 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3% 늘었다. 중대형 전지 매출은 전 분기와 비슷했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는 전력용 판매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전자 재료 부문의 경우 매출은 56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전 분기 대비 6.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0% 감소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소폭(1.6%) 개선됐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 고용량 프리미엄 배터리 P6 제품의 양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P5와 P6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제고한다. 또 신규 플랫폼 수주와 미국 신규 거점 가동을 차질 없이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박종성 중대형전지 전략마케팅 부사장은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P6는 1월부터 미주·유럽 고객향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1분기에는 매출 규모가 크지 않으나 2분기부터는 의미 있는 수준의 매출 기여가 시작되고, 연간으로는 각형 내에서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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