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실적 개선 배경..주택·토목 사업 선방
지난해 4분기 영업익 774억원 달성…직전 분기 대비 24.9%↑
대형 사업지 위주의 공종 진행, 주택 부문과 토목 부문 선방 개선
“H1 광운대 역세권 등 자체사업 위주로 개발사업 확대할 예정”
하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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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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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직전 분기 대비 선방한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액은 4조190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약 11.2% 증가했다. 지난 2022년 4분기보다는 25.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7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620억원과 비교해 24.9%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22년 4분기보다는 4.3% 늘었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에서는 대형 사업지 위주의 공종 진행이 이번 영업이익 증가에 반영됐다고 판단 중이다. 주택 부문과 토목 부문에서의 사업 진행이 이익률 개선을 견인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은 영등포구 신길동 삼성아파트 재건축 등에서 1조8333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토목 부문에서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등 8225억원을 수주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 차입금 규모는 1조7772억원이었다. 전년 2조1676억원과 비교해 약 1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137.8%에서 119.5%로 18.3%포인트 줄었다.
KB증권 장문준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상대적으로 적은 우발 부채와 양호한 2023년 분양성과에 더해 향후 강력한 성장 사이클을 만들어낼 4조5000억원 규모의 광운대 역세권 사업이 착공 예정이다”라며 “2025년부터 2028년까지 강력한 이익사이클이 도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존 자체사업을 위주로 개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올해 목표 매출액과 신규 수주 목표액은 각각 4조2718억원과 4조8529억원을 제시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난해 2월에 낸 매출가이던스가 목표치를 상회했고 이번에 설정한 매출과 수주 가이던스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는 H1광운대역세권개발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 중인 H1광운대역세권개발사업 프로젝트는 서울시 노원구 광운대역 일대 15만㎡의 철도시설부지를 복합개발하는 사업이다. 주거·업무·판매·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4조50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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