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의 힘..외환보유액 4063억달러로 '사상 최대'

장원주 기자 승인 2019.11.05 07:59 의견 0
(자료=한국은행)


[한국정경신문=장원주 기자]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10월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은 지난 10월말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전달보다 30억달러 늘어난 4063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미 달러화가 약세를 띠면서 유로화, 엔화 등 기타통화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가치가 늘어난 게 외환보유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난 것도 보유액 증가에 기여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바스켓으로 구성된 미 달러화 지수는 10월 중 1.5% 하락하는 등 달러 약세가 나타났다. 달러와 동조화 흐름을 보이는 엔화도 미 달러화 대비 0.8% 약세였다.

이처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10월 중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1.9% 강세였다. 파운드화도 달러화 대비로 5.0% 강세를 기록했다. 호주달러화의 경우도 10월에 달러화 대비 2.0% 강세였다.

자산구성으로 보면 10월 유가증권이 3738억달러(전체 92.0%)로 한 달 전에 비해 7억달러 감소했다.

반면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216억8000만달러(5.3%)로 36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이 1000만달러 증가한 3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IMF 포지션은 26억7000만달러로 3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은 47억9000만달러(1.2%)로 변동이 없었다.

올해 9월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대만, 홍콩, 인도 다음으로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위는 중국(3조924억달러), 2위는 일본(1조3226억달러), 3위는 스위스(8352억달러)로 순위에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