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빈, '소년시대' 흥행 신드롬..어떻게 인생 캐릭터 만들었나?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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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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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배우 이선빈이 최근 종영한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극본 김재환, 연출 이명우)를 통해 디테일한 표현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한 이선빈은 늘 새로운 캐릭터와 다채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자신의 연기스펙트럼을 차근차근 넓혀왔다.
이선빈은 '소년시대'에서 동네 불량배들을 조용히 처단하며 존재를 숨기고 있지만 이미 '부여 흑거미'로 자자한 박지영 역을 맡아 츤데레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번외수사', '38 사기동대', 영화 '미션 파서블', '창궐' 등에서 보여줬던 매력에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까지 더해 이선빈의 재발견이라는 반응까지 이끌어냈다.
이에 '소년시대' 속 공감을 부르는 이선빈만의 매력 포인트가 무엇일지 살펴봤다.
먼저 '반전 매력'이다. 때로는 시크하거나 때로는 조신하거나, 이선빈은 극과 극 상황을 다채롭게 넘나들며 반전 매력을 제대로 뽐냈다. 싸움하고 다니는 일을 극도로 싫어했던 아버지 때문에 학교에서는 조신한 모범생의 모습을 하다가도, 방과 후만 되면 정의를 실현하는 흑거미로 살았던 박지영.
중독성 있는 찰떡 케미도 한 몫을 했다. 그간 이선빈은 누구와 호흡해도 각기 다른 매력적인 케미스트리를 빚어내는 케미 여신 면모를 톡톡히 보였다. 무엇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극강의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했다.
'소년시대'에서 이선빈은 소꿉친구인 병태와 투닥투닥 하며 케미를 발산, 재미를 더했다. 두 사람의 티키타카를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웃음을 짓게 된다. 특히 이선빈은 킹 받는 찌질이 병태를 상대로 적당한 완급 조절을 보여줬다. 사투리 연기 역시 인상적이다. 찰진 사투리를 앞세워 티키타카를 극대화해 호평을 얻었다.
다음은 이선빈의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이다. 캐릭터 소화력뿐만 아니라 스토리 전반에 자연스레 묻어난다. 극 전개 템포와 강약을 쥐락펴락하며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박지영 역은 이선빈이 아닌 다른 배우는 상상이 안 될 정도로 캐릭터를 완벽히 흡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이선빈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확연히 달라지는 변화무쌍한 소화력과 몰입감을 높이는 열연,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로 극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에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이선빈이 새로운 성공 공식을 만들어내며 이어갈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선빈은 영화 '숨비소리', '수능, 출제의 비밀', '노이즈'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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