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핀테크 업계가 9일 일제히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내놨다.
핀테크 업계가 9일 일제히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내놨다. (자료=각사)
네이버페이는 이날 주담대 갈아타기와 신규 대출 비교가 모두 가능한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새로받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6개사(신한·우리·하나·NH농협·IBK기업·SC제일)와 부산은행·광주은행·케이뱅크·교보생명 등 총 10개 금융사와 제휴를 맺었다.
네이버페이는 부동산 수요자가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인 ‘네이버페이 부동산’과 연계해 사용자들의 이용 동선에 맞춰 부동산 콘텐츠부터 관련 금융 상품 추천, 최저 금리 비교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카카오페이도 시중은행 5개사(신한·KB국민·NH농협·IBK기업·SC제일은행)와 지방은행 3개사(부산·광주·경남은행), 인터넷뱅크 1개사(케이뱅크), 보험사 2개사(교보·한화생명) 등 11곳과 협력해 이날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내놨다.
주담대 사용자는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이들 금융사의 금리를 비교하고 갈아탈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부동산 정보를 입력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도록 구성됐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도 이날 금융사 6곳(신한·하나·기업·부산은행·케이뱅크·교보생명)과 함께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토스에서는 하나의 담보물에 대출 2개가 있을 때 금리가 높은 것만 별도로 갈아타는 것이 가능하다. 대부분 2개의 대출을 하나의 대출로 바꾸는 통합 대환만 가능한 것에 비해 차별화한 경쟁력이라고 토스는 강조했다.
대출 중개·관리 플랫폼 핀다도 우리·전북·광주·SC제일은행과 제휴를 맺고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핀다는 빅데이터 부동산 플랫폼 부동산R114와 주담대 및 주택거래중개 활성화를 위한 MOU를 맺고 주담대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가계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담대도 비대면으로 손쉽게 갈아탈 수 있게 되면서 온국민의 이자 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대출을 갈아타러 창구를 방문하는 번거로움도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한 번이라도 비대면 대출의 편의성을 경험한 사용자들은 이전으로 돌아가기 힘든 만큼 비대면 대출 시장이 또 다시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