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향수 무대 위로..성수아트홀 연극 '궁전의 여인들' 선보여

이슬기 기자 승인 2019.04.03 08:2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성수아트홀이 연극 '궁전의 여인들'을 공연한다. 오늘(3일) 막을 올린다.

'궁전의 여인들'은 서울 변두리의 ‘궁전다방’을 배경으로 그 곳에서 일하는 여인들과 손님들의 얽히고 설킨 이야기를 담고있다. 또한 ‘다방’ 이라는 공간과 다방문화, 음악, 아날로그적 분위기는 약 20년 전 그 시절을 살아낸 세대에게는 진한 향수를. 이를 경험해보지 못한 세대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1999년를 배경으로 힘들게 살아가던 소시민의 삶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세월이 흐르고 많은 것이 변했지만 2019년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같은 문제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공감가는 인물들을 통해서 ‘다른 누군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사회가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문제’로 느끼도록 만드는 무대다.

극은 지난 2018년 초연 당시 전문가 심사로 이루어진 포항바다국제연극제에서 3관왕을 차지함으로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역대 최대 규모의 관객 평가단으로 이루어진 서울연극인대상에서도 2관왕을 차지하여 전문가와 관객 모두로 부터의 지지를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의 탄생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이번 2019 성동문화재단 연극프로젝트 – 성동연극day를 통해 다시 한번 올라오는 연극 '궁전의 여인들'은 1999년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당시 가요가 곳곳에 배치되어 더욱 탄탄한 구성으로 추억여행을 함께 할 수 있다.

'궁전의 여인들'은 오는 4월 3일부터 7일까지 성수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