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진에 동해안 지진해일 여파..동해 묵호 최고 67㎝

행안부 비상대응반 운영…인명·물적 피해 없어

김명신 기자 승인 2024.01.02 08:21 의견 0
(사진=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 지역에서 1일 오후 추정 최대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지진해일(쓰나미)이 동해안에서 관측되고 있다. 강진에 일본 기상청은 이시카와현뿐만 아니라 야마가타, 니가타, 도야마, 후쿠이, 효고현 등 동해를 접한 일본 북부 연안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2일 행정안전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 10분께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 지역에서 추정 규모 최대 7.6의 지진이 발생했다. 강진으로 발생한 지진해일(쓰나미)이 동해안에서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동해안 지역별 지진해일 최초 도달시점은 강원 강릉 남항진 오후 6시 1분, 동해 묵호 오후 6시 6분, 속초 오후 6시 10분, 삼척 임원 오후 6시 15분 등이다. 오후 8시 기준 지진해일 최고 높이는 묵호 67㎝, 속초 41㎝, 임원 30㎝이다.

통상 지진해일 높이가 0.5m를 넘으면 해안 저지대가 침수될 수 있어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할 수준으로 본다. 현재 동해안에 도달하고 있는 0.2~0.3m 높이 지진해일의 경우에도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수준으로 분류된다. 지진해일은 지진이 발생하거나 화산이 폭발해 지각이 급격히 변동하면서 발생한 긴 주기 해양파다.

행안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강원도 동해안과 경북 해안가 지역에서 접수된 인명 피해나 물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상대응반을 꾸린 행안부는 동해안 지역 부단체장에게 주민들의 해안가 접근을 막고, 선박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처음 도달한 지진해일보다 파고가 높은 해일이 뒤이어 도달할 수 있고 24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며 "추가 정보를 확인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행안부도 "해당 지역 주민들은 기상청 등에서 별도 안내가 있기 전까지는 절대 해안가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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