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그린암모니아 사업 확장..오만 살랄라 프로젝트 사업권 확보

하재인 기자 승인 2023.12.13 15:53 의견 0
삼성물산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살랄라 H2 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 사업권을 확보했다. 사진은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사업개발협약서와 토지사용협약서 서명식. 왼쪽부터 삼성물산 안동복 신재생개발팀장, 나즐라 알 자말리 OQ Alternative Energy 사장, 살림 빈 나세르 알 아우피 오만 에너지광물부 장관, 사미 카멜 Dutco 청정기술 사업부장, 마루베니 아츠시 스즈키 중동아프리카총괄. (자료=삼성물산)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삼성물산이 오만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의 사업권을 확보하며 그린암모니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일본 마루베니·오만 국영에너지 회사(OQ)·UAE Dutco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살랄라 H2 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 사업권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 사업권 확보를 위해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현지시간 12일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오만 정부가 설립한 하이드롬(Hydrom)과 살랄라 그린암모니아 사업 개발·토지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오만은 중남부 지역 3곳에 그린수소 존(Zone)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상반기에는 1단계 두쿰지역 사업개발사를 선정했다. 이후 2단계 살랄라 지역에서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자를 선정 중이다.

삼성물산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경쟁입찰 없이 단독으로 독점 사업권을 부여받았다.

살랄라 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는 오만 남부 항구도시 살랄라(Salalah) 자유무역지대 내에 연간 100만토 규모의 그린암모니아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오만 국영에너지회사(OQ)가 보유한 암모니아 플랜트를 활용해 그린암모니아를 생산한다.

프로젝트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사전조사와 기본설계를 거치게 된다. 오는 2027년 착공해 2030년부터 생산을 실시할 예정이다. 생산된 그린암모니아는 한국과 일본 등 글로벌시장으로 수출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이병수 에너지솔루션사업부장은 “글로벌 에너지 분야에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는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세계적인 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에 참여함에 따라 삼성물산이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지역과 호주 등의 시장에서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는 그린수소와 암모니아를 저장하고 공급하는 허브터미널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최초 태양광 발전을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시설 구축도 진행 중이다. 세계 최대 액화수소탱크 설계 국제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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