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남부 추가 대피령..가자 곳곳서 이·하마스 교전 격화

이정화 기자 승인 2023.12.10 15:13 의견 0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소탕을 목표로 가자지구 지상 작전에 나선 이스라엘군(IDF)이 지난 7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으로 작전 중 폭발이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지역에서 지상전을 확대하는 가운데 가자 북부에서도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교전이 급증했다.

10일 로이터통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중심도시 칸 유니스 도심에도 대피 명령을 내리고 지상 작전을 이어갔다.

이스라엘 육군은 공군의 지원을 받아 칸 유니스에서 하마스와 전투를 계속했고 공습 과정에서 모스크 인근의 폭발물이 터졌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칸 유니스 공격과 관련해 주민들에게 추가로 대피령을 내렸다.

이스라엘 정부는 소셜미디어에 아랍어로 칸 유니스 내 6개 블록을 강조한 지도를 올리고 해당 지역 주민들은 긴급 대피하라고 말했다.

지도에 표시된 지역 중 도심 일부는 이번에 새로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이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북부 자이툰 지역의 건물을 점령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도 가자지구 북부의 자발리아 난민촌 서쪽에서 이스라엘군과 초근접거리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고 자이툰에서도 교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집계한 가자지구 사망자는 이날 1만7700명을 넘겼다. 이 외에도 수천명이 건물 잔해에 묻혀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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