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 68억달러 흑자 '6개월 연속'..수출 1년 2개월만 증가전환

이정화 기자 승인 2023.12.08 09:12 의견 0
올해 10월 경상수지가 68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올해 10월 경상수지가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소폭 늘고 수입은 줄면서 '불황형 흑자'에서도 벗어났다.

8일 한국은행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68억달러 흑자로 조사됐다.

다만 1∼10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33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73억8000만달러)과 비교하면 약 85% 수준에 불과하다.

10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나눠보면 수출과 수입 실적에 따른 상품수지가 53억5000만달러로 4월 이후 일곱 달 연속 흑자였다. 흑자 폭은 74억2000만달러였던 9월보다 줄었다.

수출은 570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7.6% 늘었다. 수입은 516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4.3%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12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여행과 가공서비스의 등의 영향으로 31억9000만달러 적자를 낸 9월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직접투자 및 증권투자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7억7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15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9월보다 흑자 폭이 커졌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융계정 순 자산은 10월 중 83억7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16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글로벌 기업의 국내기업 인수 등 영향으로 20억달러 뛰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8억3000만달러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15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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